[일본문화2] 일본사람 집에 초대 받기

일본 사람들은 집 초대를 잘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사실일까?

사실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말이다

개인의 영역이 한국사회보다 조금 더 강조되는 문화이기도 하고
(다른 반대인 면도 있다 일본은 항상 양면성을 갖고 있다)

자신의 집에 지인을 초대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일본에서 일본 친구 집에 짧은 기간 지낸 적이 있었는데
혈통은  타이완이었다는 사실

우리 집에 한번 초대할게

일본 친구가 말하는 걸
진짜로 믿었던 적이 있다
1년이 지나도 초대를 안하길래
왜??그러지?
싶었는 데
예의상, 형식상 하는 말이었다

그냥 친구도 아니고
같이 밥도 먹고 고민도 나누고 하던 친한 사이였는데 말이다

그래도 좌절하지 말자

기회가 있다
우리에게도
초대받을

그러면 실제로 초대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
?

1. 약속시간 보다 먼저 도착하지 않는다
일본 사람들은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그 의미가 초대받았을 때
더 일찍와도 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오후 3시로 잡았다고 하자
나는 벌써 집 앞에 30분전에 와 있다.
그러면 집 앞 근처에서 약속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다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초대한 사람을 배려하는 행동이다


2. 현관 입구에 들어갈 때
실례하겠습니다
시츠레이 시마스
말하자

아니, 집주인이 초대를 했는데
왜 ?? 실례한다고 말하고 들어가지??
이해가 안되었다
그러나 .... 그 사람의 개인 영역으로 내 발을 딛는 거다
실례가 되는 거다 (라고 일본사람들은 생각한다고 ...)


3. 작은 성의로 선물을 준비한다
집 방문 때 초대에 감사하는 의미로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 또한 주인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행동이다

(우리도 다른 사람 집 방문시, 작은 성의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을 생각하면 크게 문화차이는 없는 듯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주의할 것!
아무렇지 않게
혹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무심하게 건네면 안된다

정성을 담아 포장해서 조심스럽게 건네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4. 너무 오랜시간 앉아 있지 않는다
손님이 갈 때라고 생각하면
집 주인이 말을 건넨다

“ 조금 더 있다 갈래?”
그럴 때 거절하자

“그래 더 있다 갈래”
라고 말하면 눈치없는 사람
예의없는 사람으로 찍힌다

정말 친한 친구라면
이런 형식과 예의는 생략되겠지만
통상적인 관계안에서
초대 받았다면
일본 사람들은 이렇게 하는 구나
알아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5. 마지막으로 초대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꼭 하고 집을 나서자

감사의 표현에 인색하면 안된다

한국인들은 감사와 미안의 표현을
‘뭘 그런걸 갖고“
라는 문장 하나로  퉁치지만
일본인들은 그렇지 않다

속내를 결코 드러내지 않는 듯한 일본인들이지만
미안함과
감사함은 반드시
표현하도록 훈련받았고 교육받았다


일본사람들을 이해하고
문화를 이해한다면
일본이 조금 더 익숙해진다
이해하지 못하기에 불편하다 (내가 그랬다)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
그들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태도(존중하는 것이 모두 동의하는 것과는 별개다)
일본사람들의 손님초대문화를 나눴지만
이것이 정석이다 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일본문화가 많이 불편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문화의 뒷 배경을 알고 역사를 조사해 나가면서
일본사람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었고 (안쓰럽기도 함 어떨땐)
존중하는 마음도 들었다
오랜 역사로 인해 굳어진 문화습관들이기에 그렇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우리나라만의 이상한?독특한 문화들 언어습관들이 있다

아무튼
이 두 가지 태도는 세계 어디를 가도 가져야 할 태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큰 마찰이 줄어든다.